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이른바 '돈나무 언니'란 별칭의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의 펀드가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마켓워치 보도 따르면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의 여러 상장지수펀드(ETF)는 전날 테슬라 주식 총 21만6682주를 사들였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521만달러(약 469억원) 규모다.

이는 이 투자회사의 펀드들이 지난해 12월 테슬라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한 이래 최대 금액을 쓴 것이다.

마켓워치는 "캐시 우드의 ETF들은 최근 테슬라 주가의 폭락을 그들이 좋아하는 투자처 중 하나에 투자할 기회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사흘간 8.6% 하락해 전날 162.50달러로 마감해 지난해 5월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올해 들어 낙폭은 35%에 달한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한때 1.4%까지 반등했다가 오후에는 오르내리기를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우드의 주력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의 보유 비중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이어 테슬라가 두 번째로 크다. 이 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6.4% 내렸다.

우드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020년 투자업계의 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분야에도 거침없이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도 알려졌다. 다만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랠리를 보인 엔비디아에는 투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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