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전장용 매출 2조원 이상 목표···'고성장·고수익' 집중
AI용 FCBGA 올 하반기 양산 계획도···"전장 부품 포션 늘어날 것"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연합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사진/연합뉴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전장과 AI를 중점 추진 분야로 제시하며 오는 2025년까지 전장용 매출 2조원 이상, 매출 비중 20%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1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그는 "2023년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경영환경이 어려웠다"며 "품질 강화, 생산성 향상, 원가구조 개선 등을 통해 내부 효율을 높이고 AI, 서버, 전장용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고수익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덕현 사장은 "예년보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제품 라인업 강화 및 거래선 확대를 통해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주주들에게 경영 상황괌 중점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응용처와 고객 다변화로 AI 관련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 시킬 계획을 강조했다.

장 사장은 이날 주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I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를 올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FCBGA는 반도체 칩과 패키지 기판을 플립칩 방식으로 연결하는 부품으로, 전기와 열적 특성을 향상시킨 고집적 반도체 기판이다.

전장 부문과 관련해 그는 "과거에는 모바일, IT 위주 회사였지만, 전장 부품이 회사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고 그쪽 포션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 1조원대 달성 가능성을 두고는 "IT는 올해 조금이나마 반등할 것 같고 AI 서버가 있고, 자동차도 전동화와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포션이 커져서 '디지털 콘텐츠'가 많아지는 추세"라며 "(1조원) 달성 여부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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