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2.4원 마감…전일 대비 17.4원↓
코스닥도 2년만에 900 돌파…에코프로비엠 4%↑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가 21일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힘입어 2년 만에 27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4.72포인트(2.41%) 상승한 27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4포인트(1.53%) 오른 2731.18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740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5일(2759.20) 이후 약 2년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82억원, 1조5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2조91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종가보다 10.3원 내린 1329.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물가 불안과 통화긴축 우려를 잠재운 FOMC 회의 결과에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지수가 각각 1.03%, 0.89%, 1.25% 상승하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 지수가 한 번에 사상 최고치를 찍은 것은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앞서 연준은 FOMC 회의 후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내 세 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성향)' 행보를 우려한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또한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이 2024 회계연도 2분기(12∼2월) 매출 58억2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0.4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월가 전망치 매출 53억5000만달러, 주당 순이익 0.25달러 손실을 웃도는 실적이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15위권 종목들도 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한 기아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3.12%), SK하이닉스(8.31%),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현대차(4.56%), 셀트리온(1.47%), 포스코홀딩스(0.35%), 삼성SDI(0.55%), LG화학(0.11%), KB금융(3.12%), 삼성물산(5.63%), 네이버(0.71%), 신한지주(4.10%) 등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40%), 금융업(3.06%), 유통업(2.65%), 전기가스업(2.29%), 운수장비(2.27%), 의료정밀(1.69%), 통신업(1.36%), 건설업(1.33%), 종이·목재(1.16%), 의약품(1.14%), 서비스업(1.05%), 기계(1.04%), 화학(0.88%) 등이 모두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4포인트(1.44%) 오른 904.29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01포인트(1.01%) 오른 900.46으로 출발해 오름 폭을 키웠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9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5월 4일(900.06)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2억원, 1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36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4.15%), 에코프로(1.65%), HLB(8.57%), 알테오젠(0.36%),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레인보우로보틱스(4.58%)가 상승했으며 엔켐(-5.02%),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는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3조8071억원, 10조440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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