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MY 세븐 적금' 특판…우대금리 받으면 연 7%
스포츠 연계 적금도 속속…하나은행 4.5% 신한은행 4.2%

한국은행이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 0% 시대'를 열면서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국책·인터넷은행은 물론 대형저축은행까지 예·적금 금리인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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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기조가 사실상 막을 내리면서 국내 은행의 예금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있지만, 연 4% 이상의 금리를 주는 정기적금 특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소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만 충족하면 적금 금리를 최고 연 7%까지 적용받을 수 있어 목돈 마련이 필요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모습이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BNK경남은행은 오는 5월 31일까지 'MY 세븐 적금' 특판을 진행한다. 가입 금액은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며, 판매 좌수 1만좌가 모두 소진되면 판매는 조기 종료된다.

이 적금은 ▲마케팅 동의 ▲급여 입금 또는 가맹점 대금 입금 ▲공과금 자동이체 2건 이상 증가(MY 세븐적금 신규 전월 대비) ▲경남BC신용카드 결제(실적 월 30만원 이상) 등 우대금리 조건 4개를 모두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 연 3.8%포인트가 제공된다. 12개월로 가입하고 기본금리에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7%를 받을 수 있다.

고객지원본부 홍응일 상무는 "올해 경남은행 창립 54주년을 기념하고 많은 고객들이 경남은행과 인연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MY 세븐 적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은 야구와 축구 등 스포츠와 연계해 최대 연 4~5%대 금리를 주는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2024 SOL뱅크 KBO 리그 개막을 맞아 야구 응원의 재미와 우대금리 혜택을 결합시킨 '2024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판매 중이다. 

10개 구단 중 응원 구단을 선택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하는 12개월 만기 적금 상품으로,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연 1.7%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4.2%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응원구단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포인트(한국시리즈 우승시 1.0%포인트, 포스트시즌 진출시 0.8%포인트, 포스트시즌 미진출시 0.5%포인트) ▲쏠야구 콘텐츠 6개월 이상 이용시 연 0.5%포인트 ▲적금 가입기간 중 입출금계좌에 6개월 이상 50만원 이상 소득 입금시 연 0.2%포인트다.

하나은행은 최근 K리그1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팬들을 대상으로 한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을 리뉴얼했다.

이 상품은 만기해지 시 세후이자에 대해 아래의 후원방식 중 예금주가 선택한 방식으로 대전하나시티즌 후원 계좌에 이체하고 차액은 사전에 등록된 예금주 계좌에 입금된다. 

새롭게 바뀐 '대전하나 축구사랑 적금'은 우대금리가 기존보다 0.5%포인트 상향돼 최대 연 4.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3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우대금리 항목은 ▲하나카드 결제실적(연 1.5%포인트) ▲마케팅 동의(연 0.5%포인트) ▲하나원큐 Push푸시알림 동의(연 0.5%포인트) 등이다. 이들 조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최대 연 2.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만기해지 시 제공된다. 

우리은행에선 최고 연 6%의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이 판매 중인 '우리 투게더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으며, 저축 기간은 6개월로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기본금리 연 3.0%에 추천코드별 모집인원에 따라 최고 연 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이 상품 모집을 희망하는 개인이라면 누구든 우리WON뱅킹에서 추천코드를 발급받고 이를 가입 희망자들과 공유하면 된다. 해당 추천코드로 가입한 모두에게 동일한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모집인원별 우대금리는 ▲2~5명 연 1.5%포인트 ▲6~14명 연 2.0%포인트 ▲15~29명 연 2.5%포인트 ▲30~50명 연 3.0%포인트가 적용된다.

이밖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를 보면 광주은행의 '텔레파시적금'(연 6.0%), 전북은행의 'JB 카드 재테크 적금'(연 5.5%), 경남은행의 '주거래프리미엄적금'(연 5.15%),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연 4.65%), 부산은행이 '펫 적금'(연 4.5%),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Zero!적금'(연 4.0%) 등이 연 4% 이상의 최고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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