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EV 'BMW 노이어 클라쎄' 예정…"수소차 'BMW iX5 하이드로젠'도 조만간 선보일 것"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 그룹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사진/BMW 그룹

BMW 그룹이 올해 프리미엄 자동차와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이어간다.

22일 BMW 그룹은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255만4183대, 이중 순수전기차는 전년 대비 74.2% 증가한 37만500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룹 매출은 1554억9800만 유로(약 225조6244억원)로 전년 대비 9% 상승했다.

BMW그룹은 헝가리 데브레첸에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 선양, 미국 우드러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독일 니더바이에른 현에 고전압 배터리 조립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 독일 뮌헨 공장 확장과 MINI 옥스포드 공장의 순수전기차 생산 설비 구축도 진행하고 있어, BMW 그룹의 자본 지출은 2024년 정점에 이를 예정이다.

올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BMW 그룹의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특히 2월까지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미국 시장이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다. 유럽과 중국도 순수전기 모델 인도량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는 2023년에 이미 56만대 이상의 전기화 자동차(BEV+PHEV)를 고객에게 인도했으며, 이는 전체 BMW 그룹 판매량의 22%에 해당한다. BMW 그룹은 현재까지 총 200만대 이상의 전기화 자동차(BEV+PHEV)를 고객에게 판매했고, 이중 약 55%가 PHEV, 45%가량이 순수전기차다.

MINI와 롤스로이스는 2030년대 초 완전 전기화를 목표로 브랜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처음으로 BMW 그룹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만들기 시작한 뉴 MINI 컨트리맨은 생산을 강화하고 있으며, 순수 전기 모델과 내연기관 모델 모두 이곳에서 제작된다.

BMW 그룹은 2025년을 기점으로 BMW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e-모빌리티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주행과 섀시 제어 기술, 6세대로 진화한 BMW eDrive 기술로 BMW 브랜드의 핵심을 이루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린다.

핵심 기술은 4개의 새로운 전자제어장치(ECU)다. 이중 고도로 통합된 2개의 전자제어장치는 종전에는 개별 처리되던 것을 통합해 처리한다. BMW 그룹이 직접 개발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스택 기반의 첫 번째 제어 장치는 이전 대비 10배 이상 강력한 처리 능력을 갖추었으며, 파워트레인과 동역학적인 부분 전체를 통합해 처리한다. 두 번째 제어 장치는 자율주행, 세 번째 제어장치는 연결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담당한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전기 구동장치를 대폭 개선한 것 외에도 많은 부분이 향상됐다. 배터리는 새로운 원형 리튬이온 셀을 도입했다. 이전에 사용하던 각형 배터리 셀보다 에너지 밀도가 20% 이상 높으며, 800V 시스템으로의 전환과 시너지를 이뤄 충전 속도가 최대 30% 상승했다. 덕분에 단 10분 충전으로 300km가량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주행가능거리도 최대 30% 증가했으며, 현재의 5세대 eDrive 시스템과 비교하면 6세대 시스템의 모터와 고전압 배터리의 가격이 40~50% 정도 낮아 비용 절감에도 기여한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는 공기역학성능도 현재 출시 중인 모델 중 동급과 비교해 항력을 20%가량 낮췄으며, 특별한 제동 시스템은 차량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최대 25% 향상시킨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를 통해 선보인 BMW 파노라믹 비전은 앞 유리 하단 전체를 디스플레이에 활용하여 주요 정보를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의 양산형 모델에는 향상된 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추가될 예정이다. 다기능 버튼이 들어가는 새로 개발한 스티어링 휠과 중앙 디스플레이, 첨단 음성 제어 시스템을 갖춘 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를 통해 BMW iDrive는 운전자와 차량 간 상호작용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BMW 그룹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의 추가적인 선택지로써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의 요구와 상황에 따라 2020년대 하반기에는 양산형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BMW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했다. BMW iX5 하이드로젠의 연료전지에 공급되는 기체 상태의 수소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만든 두 개의 700바(Bar)급 탱크에 저장된다. 이들은 도합 약 6kg의 수소 연료를 저장할 수 있고, 한 번의 수소 충전으로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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