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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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지수는 홀로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47포인트(0.77%) 하락한 3만9475.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5포인트(0.14%) 떨어진 5234.1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98포인트(0.16%) 오른 1만6428.82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2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예상보다 강한 경제 환경 등이 주가를 떠받쳤으나 이날은 고점 부담에 지수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다우지수는 4만선을 눈 앞에 두고 하락했다. 이는 5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나스닥지수는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750에서 5500으로 상향했다. 지금보다 5%가량 높은 수준이다. 매크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 기업들의 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망치는 월가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말 전망치를 5200으로, 바클레이즈는 5300으로 제시했으며 월가 대표적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 회장도 5400으로 제시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UBS의 전망치도 5400 수준이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가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 수준까지 오르며 이번 주 초에 50%대 수준에서 대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고 기업들의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예상보다 부진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지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날 페덱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룰루레몬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으나 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으로 주가는 16%가량 떨어졌다. 나이키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도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중국에서 성장 둔화 소식에 7%가량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애플이 중국 바이두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중국 내 애플 기계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에 0.5%가량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상하이 공장 근로자들에 모델3과 모델Y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 입성하면서 천날부터 돌풍을 일으킨 레딧의 주가는 9% 가까이 떨어졌다.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펀드가 전날 레딧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도 나왔다.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TG)’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과의 합병이 승인됐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 소식에 DWAC 주가는 13% 이상 하락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 통신, 기술, 유틸리티 관련주가 오르고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금융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임의소비재, 자재, 필수보시재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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