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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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계열사 HLB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지배력 강화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HLB는 지난 19일 HLB테라퓨틱스의 지분 67만3000주를 인수한 데 이어 22일에도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01만1122주를 취득했다.

유증절차가 완료되면 HLB의 지분은 현재 6.25%에서 7.49%로 증가한다. 이와 별도로 HLB테라퓨틱스는 전환사채 200억원을 발행해 총 300억원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자금을 바탕으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현지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7월 GBM 재발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한 후 추적관찰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의 재분석 결과 주요 평가변수인 6개월 생존 환자의 비율은 75.9%를 기록했다.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고 과거 데이터 대비 환자 전체생존중앙값 (mOS)도 약 35% 개선됐다.

HLB테라퓨틱스는 올해 안으로 최종 임상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악성 뇌종양인 GBM은 5년 생존율이 7% 미만에 불과한 난치성 희소질환이다. 기존 치료제인 테모달과 아바스틴이 승인된 후 15년 가까이 신약이 개발되지 않아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HLB테라퓨틱스는 임상 1/2상 결과와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의 동시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 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임상 3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내로 임상 탑라인을 도출하고 이후 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HLB테라퓨틱스는 연이은 주식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통주 1주당 0.035주·총 258만주 규모의 주식 배당을 결정하고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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