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33% 수준…12척 MOA 중 추가 4척도 기대

한화오션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도 드디어 카타르발 대형 수주 소식을 전해왔다.

26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달 24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총 2조4393억원에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후 단일계약 기준 최대 규모며 지나해 매출액 7조483억원의 3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당 선박은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8년 1월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계약한 LNG 운반선 8척의 실질적인 발주처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다.

한화오션은 카타르에너지와 지난달 총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기에, 이날 공시된 8척을 제외한 나머지 4척에 대한 계약도 추가 소식을 전해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 물량을 포함해 한화오션은 올해에만 12척, 약 23억5000만 달러(약 3조1435억원)를 수주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8척, 초대형 원유 운반선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등이다.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인 카타르는 자국 앞바다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이 발견됨에 따라 LNG 수송선단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국내 3대 조선사와 100척이 넘는 LNG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 선점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말부터 실제 발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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