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대표 “자동화·신공정으로 원가 경쟁력 확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배터리 전문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됐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돼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말 CEO가 된 김 사장은 모바일전지 개발센터장, 소형전지사업부장,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을 지내며 LG에너지솔루션 핵심 사업을 이끌어 온 배터리 전문가다.

김 사장은 “누구도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깊이 있는 몰입과 강한 실행력으로 압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계획으로는 ▲기술 리더십 구축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이미 강점을 확보한 프리미엄 제품군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군은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신기술과 신공정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동화 공정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해 구조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차세대 전지 개발을 추진하고 품질과 가격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신공정 도입을 가속화해 미래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겠다”며 “신규 수익 모델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CEO 직속으로 미래기술센터를 신설하는 등 미래 사업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기술센터장으로는 기술·양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정근창 부사장을 임명해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과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반고체와 리튬황 전지 등 차세대 제품 개발과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 신규 공정 도입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생산 거점별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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