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는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는 2010년 신한금융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외형과 내실을 조화롭게 다진 한 해를 보냈다"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서 있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2024년 전략 목표로 '고객중심 일류(一流)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경영 아젠다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지키겠다"며 "모든 임직원이 업(業)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 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보다 새로운 금융,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회사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함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며 주주 분들께서 신한과 함께 해주시는 여정에 보람과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러한 3가지 아젠다를 바탕으로 업권의 틀을 깨고 혁신을 주도하며 신한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면서 "끊임 없는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일류신한을 향해 힘차게 걸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