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39.5원 마감…전일 대비 2.6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종가 기준 '8만전자' 등극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종가 기준 '8만전자' 등극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7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2포인트(0.71%) 상승한 2757.0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85포인트(0.69%) 오른 2756.42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47억원, 481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1조8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종가보다 2.6원 내린 1339.5원으로 거래를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의 제재 소식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1%), 나스닥지수(-0.27%) 등 3대 지수 모두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하며 랠리를 펼친 후 조정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중국의 제재가 조정의 빌미가 됐다.

인텔(-1.74%), 메타(-1.29%), 애플(-0.83%), AMD(-0.57%), 알파벳(-0.46%) 등 기술주가 하락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인 마이크론(6.28%), 슈퍼마이크로컴퓨터(7.20%), 엔비디아(0.76%) 등은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12월 29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장중 8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종가 기준 '8만전자' 등극에는 실패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1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들 종목은 그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지난주 말(22일)부터 2거래일 연속 조정 흐름을 보이다 이날 반등했다.

중국 정부가 인텔과 AMD에 대한 제재에 나섰으나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면서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이 상승한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4.25%), 현대차(0.63%), 기아(2.60%), 네이버(0.48%), 삼성물산(1.0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05%), 삼성바이오로직스(-1.43%), 셀트리온(-1.32%), 포스코홀딩스(-0.69%), 삼성SDI(-2.67%), LG화학(-2.50%), KB금융(-0.28%), 신한지주(-1.6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96%), 통신업(1.77%), 섬유·의복(1.56%), 전기·전자(1.43%), 운수장비(1.35%), 서비스업(1.11%) 등이 올랐으나 의약품(-1.10%), 전기가스업(-1.07%), 건설업(-0.58%), 철강·금속(-0.45%), 종이·목재(-0.41%), 금융업(-0.39%)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포인트(0.26%) 오른 916.09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80포인트(0.20%) 오른 915.49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을 크게 키우지는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23억원, 5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3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2%), 에코프로(0.47%), HLB(1.68%), 알테오젠(2.81%), 레인보우로보틱스(1.78%), 삼천당제약(26.37%)이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제약(-2.34%), HPSP(-4.07%), 엔켐(-6.18%)은 하락했다. 리노공업은 보합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9316억원, 13조258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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