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가업 승계 지원 위한 500억 규모 펀드 조성
'중기특화사업 초격차'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선정

IBK투자증권 서정학 대표이사. 사진/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서정학 대표이사. 사진/IBK투자증권

취임 1주년을 맞이한 IBK투자증권 서정학 대표이사가 올해 중소기업 IPO(기업공개) 부문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이 가업승계 지원을 위한 펀드를 조성해 '진정한 중소기업을 위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9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서정학 대표는 취임 1주년 맞이 서면 인터뷰에서 "IPO 청구 건수 배가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상장 기업 사후 관리로 IPO 연계 수익을 발굴할 예정이며 다양한 규모의 SPAC(스팩) 운영으로 독보적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기술·PE 펀드 및 Pre-IPO 투자 확대를 늘리고 중소기업 지원 펀드 순자산총액(AUM) 1조원을 목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0건의 코넥스·코스닥 시장 상장을 주관했는데 올해는 16건까지 목표로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팩상장 및 합병상장은 5건을 주관하며 누적 상장 건수를 25건까지 올렸다. 또한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 AUM은 2022년 5611억원, 2023년 746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를 지원하기 위한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IBK기업은행 등 IBK금융그룹과 505억원 규모로 'IBKS-파라투스 기업승계 사업재편 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 펀드 자금은 기업승계 혹은 사업재편이 필요한 기업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올해는 청구 건수 기준 총 16건(코스닥 9건, 코넥스 7건)을 목표로 지속적인 양적 확대를 추구할 예정"이라며 "IBK창공(초기업체)·IBK컨설팅센터(우수업체) 등 IBK기업은행을 비롯한 IBK금융그룹의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영업 기반과 성과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행사(IPO 희망 기업)의 필요에 따라 PI 투자 등 상장 전 준비부터 스팩합병·기술특례 등 다양한 방식의 상장, 상장 이후 주가 관리와 이전상장까지 책임지는 TSP(Total Solution Provider)로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IBK투자증권은 비아이매트릭스 등 기존 상장업체 38개사와의 연계 수익을 발굴하며 최종적으로는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 상장 주관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중기특화사업 초격차'를 올해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IBK투자증권은 2016년부터 4기 연속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 지정돼 꾸준한 중소기업 지원 실적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 중이며 올해도 5기 선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회사가 매년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고객 덕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며 "IBK투자증권에 소중한 자산을 맡기고 좋은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해 준 덕분에 회사의 성장 기반을 더욱 확대해 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IBK투자증권을 신뢰하고 함께 동행하는 고객 및 주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고객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여 고객의 필요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양립하기 힘든 가치인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뤄 상호 유기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는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IBK투자증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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