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7.2원 마감…전 거래일 대비 1.0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기대…장중 8만2500원까지 올라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9일 기관·개인 투자자의 매도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 힘겨루기 속 강보합세에 그치며 전날과 같은 2740대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는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또다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03%) 상승한 2746.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0.42%) 오른 2757.27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한 채 보합권에서 움직임을 가져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774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26억원, 48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347.2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종가보다 3.5원 오른 1349.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11%)는 오르고 나스닥지수(-0.12%)는 하락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수했다"며 "다음 달 5일은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일인데 올해 1월 한국 주식시장은 예상치를 하회한 삼성전자 4분기 실적발표에 낙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어 "1분기는 메모리 흑자 전환과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가 반도체 업종 및 한국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8% 오른 8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장중 8만2500원까지 올라 2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2.69%), 셀트리온(4.03%), 포스코홀딩스(0.24%), 네이버(0.1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2%), 삼성바이오로직스(-0.24%), 현대차(-1.69%), 기아(-1.61%), 삼성SDI(-1.36%), LG화학(-0.23%), 삼성물산(-1.00%), KB금융(-1.14%), 카카오(-1.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27%), 전기·전자(1.21%) 등이 올랐으나 건설업(-1.58%), 운수창고(-1.36%), 금융업(-1.27%), 운수장비(-1.18%), 통신업(-1.03%), 섬유·의복(-0.86%), 화학(-0.81%), 유통업(-0.78%), 기계(-0.7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50%) 떨어진 905.50에 장을 끝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포인트(0.25%) 오른 912.31로 시작했은 하락 전환 후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67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8억원, 4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26%), 에코프로(-3.80%), HLB(-4.10%), 알테오젠(-4.87%), HPSP(-0.75%), 엔켐(-4.02%), 리노공업(-0.97%)이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1.35%), 레인보우로보틱스(1.13%), 삼천당제약(2.33%)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350억원, 11조384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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