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배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대해 국민들한테 사과를 했다.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오후 2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금품 수수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먼저 국민 여러분께 저의 솔직한 심정을 밝히는 것이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판단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할수록 가슴 아픈 일이겠습니다만 심기일전해서 국정을 다잡아 일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것이고 또한 제게 맡겨진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임기중 국정현안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이상득 전 의원은 솔로몬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재 구속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