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자동차 리스가 만료되는 김모씨(자영업 52)는 다른 브랜드의 차를 이용하려 했지만 높아진 리스이자율에 선뜻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6개월 전만해도 7%대였던 리스금리가 14%대까지, 거의 두 배로 올랐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신용위기로 인해 치솟은 은행 대출 금리가 리스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 자동차 리스역시 일종의 대출, 즉 금융상품이므로 시장금리와 함께 움직인다. 특히 수입차처럼 고가의 자동차를 생각중인 김씨 같은 경우에는 몇%의 차이가 실 구매액에 있어 차이가 적지 않아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BMW 530i 차량을 3년 만기로 이용하였을 경우 7%와 14%의 차액은 무려 640만원이 된다. 그러나 현재 이용 중인 리스를 승계받게 되면 고금리의 부담에서 벗어 날 수 있다.

리스플러스(www.leaseplus.co.kr)에서는 국내최초로 수입차 리스승계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를 선보였다.

일반적인 리스승계가 중고차 상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것과 달리 개인들간의 직거래를 바탕으로 계약이 이뤄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리스승계란 현재 리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에게 차량에 대한 이용의무를 넘겨받는 방식으로 월 리스료가 현행금리가 아닌 계약당시의 금리로 산정되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의 월세로 비유하자면 집주인과 새로 계약할 필요 없이 전의 입주자가 내던 월세를 내고 거주하는 것과 비슷하다. 리스승계의 장점은 그 뿐이 아니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경우 세법에 따라 리스료를 손비 처리할 수 있으며 운용리스의 경우 별 다른 회계처리 없이 100%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리스차는 이용자 명의가 아닌 리스회사 명의이므로 개인사업자의 경우 지역의료 보험, 국민연금 등의 비용이 적게 나온다는 이점이 있어 세(稅)테크의 일환으로도 이용되고 있다.

이승은 리스플러스 사장은“일반적인 리스계약기간이 3년이고 매물로 나온 차량들은 대부분 1~2년 이내라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높아진 금리를 감안한다면 신차리스보다는 리스승계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며“중고차 딜러의 개입 없이 직거래를 바탕으로 계약이 이뤄지므로 매매자 모두 좋은 조건으로 안전하게 차를 계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리스승계의 장점을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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