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농산물 유통비용이 소매가격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유통구조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산물 소매가격의 유통비용 비중이 평균 41.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엽근채소류의 경우는 평균 69.6%에 달했으며, 김장철을 맞아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김장무의 유통비용은 80.0%, 김장배추가 77.1%를 기록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무의 경우 2천원에 판매가되도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400원에 불과한 셈이다. 감귤(56.1%), 배(47.4%) 등 과일과 닭고기(52.1%), 쇠고기(42.2%) 등도 유통비융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유통선진화를 내세운 대형 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의 확장에도 소매단계 유통비용은 6년 전인 2006년(23.2%)에 비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지 농민과 소비자를 바로 연결하는 직거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직거래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고 가계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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