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항공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고흥 항공기술교육연구센터 건립이 본격화됐다.

전남도는 23일 오후 고흥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박병종 고흥군수, 함채규 고흥군의회 의장, 고덕천 합동참모본부 소장, 이신수 투자회사인(주)SKAI 회장 등 업체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기술교육연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항공기술교육연구센터는 우주항공분야 첫 민간유치사업으로 추진되는 ‘경항공기 공장설립’ 1단계 사업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설립되는 경항공기 사업이다.

(주)SKAI는 이 사업을 위해 고흥읍 호동리 일대 1만㎡ 부지에 50억원을 투자해 교육·연구센터, 기숙사, 해외 기술자 숙소와 각종 부대설비를 갖춰 항공기 설계, 제작 및 창정비 기술의 교육·연구를 통해 부족한 항공 인재를 양성하고 경항공기 자체모델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시행사인 (주)SKAI는 국내 최고 수준의 창정비 기술과 항공분야 전문인재를 보유하고 있어,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 실습으로 세계적인 항공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단계 사업인 ‘고흥 경항공기 공장 설립’을 위해 (주) SKAI는 고흥읍 일대 33만㎡부지에 900억원을 투자해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 10월 14일 고흥군과 (주)이노비젼(주, SKAI 자회사)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항공기술연구센터 건립 이후 점차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이신수 (주)SKAI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는 항공 전문인력이 부족해 본격적인 경항공기 사업에 앞서 인재를 양성하고 관련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2단계 사업으로 ‘고흥 경항공기 공장’을 설립해 경항공기를 제작, 국내외에 판매하고 연차적으로 유관사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5년 후에는 100명 이상의 상시고용 효과와 1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기공식에서 “우주항공기술은 국가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이고 국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선진국가에서는 기술이전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우리 스스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오늘 기공식을 맞는 항공기술연구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므로 지혜를 모아 우주항공의 메카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한편 고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주센터를 보유한 우주산업도시로 내년 상반기에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되고 과학기술위성 2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