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베트남 하노이 인근 박장성에 한국 중소기업전용 산업단지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베트남 한국산단은 지난 12월 10일 아제르바이잔 신행정도시 건설사업총괄관리(PM) 계약체결에 연이은 도시개발기법 수출 쾌거로서 공기업 해외진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토공은 인허가 최종절차인 개발사업 투자허가를 12월 24일 베트남 정부로부터 승인받음에 따라 2009년 하반기에 공사착공 및 산업용지 분양에 착수할 계획이다.

토공이 개발할 베트남 산업단지는 하노이 북동쪽 45km 거리인 박장성에 위치하며, 면적은 100만㎡ 규모이다.

베트남 박장성은 딘짬·번쭝산단 등 4개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최근 대만 폭스콘, 일본 산요, 한국 삼성전자(인접 박닌성)의 공장의 유치가 결정되는 등 베트남 정부가 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토공은 베트남 전용산업단지를 전자 및 기계부문 클러스터의 한 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단지의 조성원가는 48,000원/㎡(약 16만원/3.3㎡) 수준으로서, 토공은 인근 산업단지의 분양가보다 10%정도 저렴한 수준으로 공급하여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토지공사는 분양 이외에도 장기임대산업단지로도 운영할 계획이어서 중소기업의 초기 투자비용이 최소화되어 경쟁력강화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공은 한국기업전용 산업단지로 개발하므로 한국기업을 우선적으로 입주하도록 하되 필요시에는 외국기업의 입주도 허용할 방침이다.

토공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50년간 토지를 임대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에 토지사용권 계약을 체결하고 토지보상은 베트남 정부가 대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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