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고정식)은 오는 30일부터 PCT 국제출원서를 한글로 작성하고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전자출원소프트웨어인 PCT-SAFE 한글 버전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와 동시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청의 PCT-SAFE 한글 버전의 배포는 2009년 1월 한국어의 PCT 국제공개어 채택에 따른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지난 2년간 꾸준한 소프트웨어 개선작업을 거쳐 이루어진 것이다.

그동안 WIPO에서 제공되는 PCT-SAFE 영문 버전을 사용해 국제출원 하던 출원인들은 한글을 사용하기 위해 부가적인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글꼴 호환의 문제로 문자 깨짐 현상 발생시 명세서를 재작성 해야 하는 등 사용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에 배포되는 PCT-SAFE 한글 버전은 영어로 되어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용어를 모두 한글로 제공하여 출원인이 손쉽게 한글 출원서를 작성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별도의 부가적인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한글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글꼴을 정비하여 문자 깨짐 현상을 해결하였다.

특허청 이병엽 정보협력팀 과장은 “한국어가 PCT 국제 공개어로 채택됨으로써 국내 출원인만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글 버전의 PCT-SAFE를 가지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향후 한국어 PCT 공개어 관련 정보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출원인의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CT-SAFE 한글버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특허청 전자출원 홈페이지인 특허로(http://www.kiporo.go.kr)에 접속하여 내려 받거나 WIPO의 PCT-SAFE 페이지(http://www.wipo.int/pct-safe/en)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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