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올해 100억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지급받는 '배당금 주식부자'가 1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2012 회계연도 현금 배당'을 결의한 상장사와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1만261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배당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 수령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1명에 비해 2명이 감소한 것이다.

'배당금 주식부자'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랐다. 이 회장은 삼성생명에서 622억9000만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서 각각 399억8000만원, 1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아 총 1033억70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1116억원보다는 7.4%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위였던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2위로 물러났다. 삼성코닝정밀소재의 배당금이 지난해보다 27% 줄면서 975억2000만원으로 집게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등 상장사에서 483억5000만원, 현대엠코 등 비상장사에서 62억4000만원 등 545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정 부회장의 배당금은 총 37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형제간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은 비상장사인 롯데역사가 올해 배당금을 크게 높이면서 각각 279억3000만원, 262억원을 기록해 각각 5, 6위에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238억2000만원),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192억90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192억3000만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143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상헌 동서 회장, 정몽진 KCC 그룹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양규모 KPX그룹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등이 배당금도 상위권에 명함을 올렸다.

그중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은 비상장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이 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750원에서 올해 3100원으로 4배 높이면서 지난해 34억원에서 올해 139억2000만원으로 배당금이 껑충 뛰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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