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임대표이사 에  대우출신인 하성용 전 KAI 부사장이 선임됐다. 이에 따라  '인사태풍'이 몰아칠 수도 있어  삼성항공출신 간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하성용 전 KAI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하성용 대표이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7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대우중공업(주)에서 재무,인사담당 임원을 지냈으며, 1999년 KAI 창립 당시 이 회사 재무실 실장 겸 이사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 대표 선임이 확정되면서 내부에서는 술렁이는 모습이다. 1999년 대우중공업, 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항공이 통합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만들어지면서 한데로 모인 각사별 인사들은 그동안  주도권 장악을 위해 치열한 내부경쟁을 지속해왔다. 당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 신임대표가 앞서 KAI를 떠난것도 출신회사별 경쟁과 갈등을 봉합키 위한 윗선의 조치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신사별 갈등구조때문에 회사를 떠났던  하 부사장이 이번에 신임 대표이사로 '귀향'하면서  계파별 반응은 엇갈리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인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삼성출신간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같다는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하 사장은 취임 후  "항공산업이 국가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미래창조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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