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64척․21억 달러 수주, 목표 66% 달성

▲현대미포조선 최원길 사장(사진 앞줄 왼쪽 두 번째)이 ‘다미코(d’Amico)’사 ‘파올로 다미코(Mr. Paolo d’Amico)’ 회장과 5만톤급 PC 2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유럽에서 PC선 7척 등 총 10척, 3억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최원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다미코(d'Amico)’사와 5만톤급 PC선 2척에 대한 수주계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4m로, 오는 2015년과 2016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에는 연료를 운항속도와 환경에 따라 제어할 수 있는 전자제어식 고효율 엔진이 탑재되며, 파도의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형이 적용되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다미코’사로부터 수주한 5만톤급 PC선 2척을 포함해 3만8천톤급 PC선 4척, 5만톤급 PC선 1척, 5만 7천톤급 벌크선 3척 등 지난주에만 총 10척 3억여달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최원길 사장은 친환경․고효율 선박에 대한 우수성을 세세히 설명한 것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이 지금까지 400여 척의 PC선을 건조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 선주사들로부터 수주계약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의무화와 유가 급등에 따른 고효율․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설계능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고객 요구를 반영, 중형선박부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금까지 PC선 49척 등 총 64척, 21억 달러를 수주함으로써 올해 목표인 32억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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