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선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 http://www.lplus.or.kr)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토공은 지난 2일 국가의“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의 가교(架橋)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하며 ‘비상경영-Bridge 개혁’을 선언하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경제살리기 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최근 그 결실이 나타나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토공이 자신감을 갖는 첫째 이유는 지난 해 12월 국내 최초로 아제르바이잔에 한국형 신도시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최근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신도시 해외수출사업 때문이다.

토공은 지난 1월 11일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건설을 위한 현장조사를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을 파견하여 사업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으며, 지난 1월 12일에는 인도 구자라트주 정부와 한국전용산업단지(1,100만 ㎡)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9개국에서 11개의 해외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토공이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해외수출 사업이 국가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기대효과는 과연 얼마나 될까? 토공은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사업의 경우 예상 총사업비(565억불)의 50%를 국내기업이 수주하였을 경우 약 390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기대되고, 약 7,900개의 건설부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여타의 사업까지 포함하면 토공이 신도시 해외수출로 창출하는 국부와 일자리는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토공은 민간건설업체 유동성 지원, 위례신도시 보상착수, 군부대이전사업 착공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으며, 청년인턴 100명, 현장근로 인력 190명 등 총 290개의 청년 및 취약계층 일자리 만들고 있다. 특히 청년 및 취약계층 일자리는 시급성을 감안하여 1,2월 중에 모든 채용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며, 향후 경영여건과 사업물량을 감안하여 다양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다.

일자리 만들기와 함께 토공은「전 직원 1만일 휴가 반납 운동」등을 추진하는 등 전 국민이 겪고 있는 경제위기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경영지원이사를 단장으로 하는「내부개혁단」을 설치·운영하여 본사 조직 및 인력 감축, 복지제도 개선, 직무관련 금품수수 강제퇴출 및 5배 환수, 외부감시 도입을 통한 징계수위 강화 등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추진중이다.

또한 토공은 혁신적인 인사개혁을 단행하여 조직분위기를 쇄신하였다. 직급체계를 단순화하여 2급을에서 1급으로 사실상 2단계 승진 발령하는 한편, 전 직급의 승진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였다. 또한 일정연령 이상의 1급 직위에 있었던 직원들을 2線으로 용퇴시키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여 1급 평균 연령 보다 8살이나 젊은 45세 처장을 보임하는 등 파격적인 젊은 피 수혈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30년 동안 계속되어 온 연공·서열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철저한 성과· 능력 중심의 인사를 통해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여 조직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토공의 일자리 창출과 고통분담, 그리고 파격적인 인사개혁과 내부개혁의 중심에는 이종상 사장이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한국형 뉴딜정책의 핵심과제인 SOC 부문의 일자리 창출에서 공사가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전 임직원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독려하는 한편,「전직원 1만일 휴가 반납 운동」, 방만경영 개혁, 파격적 인사개혁 등을 통해 고통분담 동참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토공은 최근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확산되고 있는 ‘잡 셰어링’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대졸 초임을 줄이거나 임직원 임금동결 등을 통해 신입직원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노사간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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