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BSI 76 기록, 두달째 하락세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경기불황과 수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가운데, 지속되는 내수침체가 중소제조업체들의 경영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BSI는 76으로 전월(78)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8월 이후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 11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기업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유형별 BSI는 대기업(79)과 중소기업(72) 모두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은 77로 1포인트 내렸고, 내수기업도 75로 4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BSI는 86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채산성BSI는 88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는 87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달에도 제조업체의 최대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23.0%)이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7.8%), 경쟁심화(11.2%), 수출부진(10.4%), 환율(9.4%), 자금부족(5.2%) 등의 순이었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매출BSI는 77로 2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BSI는 81로 3포인트 올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전월과 동일했다. ESI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자 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해 발표하는 지표로 체감경기와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