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조사결과, 2010년 대비 매출액 줄고, 영업이익은 늘어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우리나라 소상공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창업을 가장 많이 하고, 월평균 187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청이 전국 16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1만490개를 대상(13개 주요업종)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877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영업이익은 187만원이었다. 지난 2010년 대비 매출액(990만원)은 줄고, 영업이익(149만원)은 늘었다. 조사대상 소상공인 사업주의 평균연령은 50.6세(남성 57.2%, 여성 42.8%)였으며, 평균 영업기간은 9.7년이었다.

이에대해 중기청 관계자는 "매출액 감소는 전체 소상공인 수 증가에 따른 사업체당 매출 감소와 경기상황을 고려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균 창업비용은 7257만원(자기자본 75.8%)이었으며,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8.6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비용은 지난 2010년 6570만원에서 687만원 증가했다. 창업동기에 대해서는 ‘생계유지’라고 응답한 경우가 82.6%로 가장 많아 팍팍한 서민경제의 오늘을 대변하고 있다.

이들은 영업 애로사항으로 ‘판로’(26.8%)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금’ 22.0%, ‘상품 및 서비스’ 19.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업정리시에는 ‘권리금 회수’ 33.9%, ‘사업체 매도’ 27.4%, ‘기존설비 처리’ 17.4% 등의 순이었다.

소상공인들은 ‘주변 소형업체’를 주요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상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 업체중 46.4%가 '주변 소형업체'를 꼽았으며, ‘주변 대형업체’ 19.0%, ‘인터넷·TV홈쇼핑’ 8.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소상공인 정책 인지도에 대해서는 ‘정책자금’(38.7%)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 24.2%, ‘창업상담·컨설팅 등 정보제공’ 21.0%였다. 또, 정책분야 중 자금을 이용한 경험이 가장 많았고(26.9%), 만족도는 정보제공 분야가 가장 높은 것(91.9%)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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