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욱‧양승석‧윤석만‧오영호‧유병창‧김준식‧박기홍‧이동희 등 거론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관심이 쏠리고 있는 포스코의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외부 인사 10여 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사의를 표명한 정준양 회장의 후임자 물색을 위해 구성된 ‘승계협의회’는 차기회장 내외부추천 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개개인에 대한 적격성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계협의회는 후보군을 압축해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며,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되는 CEO후보추천위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3월 정기주총 2주 전인 2월 28일까지 후보자 1인을 확정해야 한다. 향후 CEO후보추천위원회는 면접을 통해 승계협의회의 추천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단독 후보를 선정하고, 선정후보는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외부인사 7명, 내부인사 3명이 차기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군으로는 손욱 행복나눔추진위원장(전 농심 회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고문, 윤석만 전 포스코 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 사장 등이며, 내부 추천인사는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 박기홍 기획재무부문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가 민영화된 이후 외부에서 CEO가 영입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내부 인사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지만, 외부 영입설에 대한 소문 역시 꼬리를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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