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 업체 놓고 의견분분
판매량에서는 애플이 추월했거나 공동1위라는 분석 나돌아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지난해 4분기 판매량 기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삼성전자인지, 애플인지를 놓고 업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애플이 삼성을 추월했거나  삼성전자와 애플이 공동 1위를 기록했다는 등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매출만으로 놓고 보면 애플이 1위지만, 판매량을 놓고 분석가들의 진단도 엇갈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애플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만 아이폰을 7450만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전체 휴대폰 9500만대를 판매했고 이 중 스마트폰 비중은 70% 후반대라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발표 내용으로 추산해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7100여만대에서 7500여만대 사이다. 어떻게 계산하는지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업체가 갈린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해외 시장 조사업체들의 분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이들의 분석마저도 엇갈린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7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9.6%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조사기관 카운터리서치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7380만대로 추산, 애플이 단독 1위를 차지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애플은 매출액에 있어서는 지난해 4분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업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512억달러, 한화 약 56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전체 사업 매출은 52조7000억원으로 4조원 가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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