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한국지사 임원이 경쟁사인 에릭슨엘지에서 LTE-A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에릭슨엘지에서 근무할 당시 LTE-A 설계정보 등 영업기밀 자료를 USB에 담아 유출한 의혹을 받는 화웨이코리아 상무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0년대 초반 LG정보통신에 입사한뒤 퇴사전인 지난해 6월까지 에릭슨엘지 영업지원 관련 부서에서 LTE 통신네트워크 공급사업을 담당했다. A씨는 퇴사 후 1달만에 경쟁사인 화웨이코리아로 이직했다.

에릭슨엘지 측에서는 A씨가 퇴사 직후 곧바로 경쟁사인 화웨이코리아 임원으로 임명된 경위 등을 놓고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에릭슨엘지에서 제출한 참고 자료 등을 분석해 의혹이 입증되는 대로 A씨를 산업기술 유출방지법 위반으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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