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 즉시 정규직 전환…노동 시간 감소 및 임금체계도 개선


[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SK브로드밴드 서비스센터 비정규직 노조는 SK브로드밴드 협력사 사측과 표준 임금‧단체협약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합의 결과 서비스센터와 재하도급 업체와의 계약을 올해 말까지 모두 종료키로 했다. 센터와 재하도급 업체와의 계약기간 등 현실적인 문제를 인정하되 연말까지 인터넷 통신 홈서비스 센터의 재하도급은 없애기로 했다. 연말까지 재하도급 업체가 유지되는 경우라도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 노조활동은 보장키로 했다.

또 임단협 타결 즉시 SK브로드밴드 홈서비스 센터 소속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근로자성 다툼이 있었거나 개인도급 관계에 있는 노동자 전체가 대상이 되며 홈서비스센터 재하도급 업체 소속 노동자들도 계약기간이 만료될 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살인적인 노동시간도 줄어든다. ‘소정근로 주 40시간, 주5일 근무, 연장근로 주 6시간’을 명시한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연장근로는 주당 3시간 이내에서, 주말은 격주 근무를 하기로 결정했다.

임금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잠정 합의했다. 한건 당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통기사의 경우 통상급과 실적급 체계를 도입했고 장애‧내근직의 경우 통상급과 변동수당 형태의 체계로 개편된다.

아울러 낙상, 추락 등의 위협에서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장비와 보호 장구를 지급하도록 했으며, 안전보건교육을 명문화했다.

임단협 교섭은 50여개 모든 지회에서 개별 교섭을 마무리하고 지회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조합원 동의를 받아야 마무리 된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조는 “개별교섭이 마무리 될 때까지 원청인 SK에서 간접적으로 약속한 현안지회 문제 해결과 센터 폐업, 계약해지 시 노동자 고용 보장, 다단계 하도급 근절 의지 표명 등이 얼마나 이뤄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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