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어진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전국민의 주민등록번호가 모두 유출된 상황같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대체 및 아이핀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6.8%가 이미 전 국민의 주민등록번호가 사실 상 모두 유출된 상황인 것 같다고 응답했다. 어떤 수단이 되든 개인정보보호가 불가능한 것 같다는 응답도 전체의 70.6%에 달했다.

아이핀의 주민등록번호 대체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43.4%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18.3%P 낮아졌다. 아이핀이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할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은 지난해(21.2%) 보다 큰폭으로 상승한 39.8%에 이르렀다.

아이핀의 주민등록번호 대체 필요성 및 가능성을 낮게 바라보는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 전체 75.9%가 아이핀도 해킹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핀이 국가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할 것이라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고 아이핀이 유출된다 하더라도 개인정보유출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21.6%에 불과했다.

공공 아이핀 유출사고와 관련 전체 68.8%는 부정발급 사태가 예고된 인재라고 지적했고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이라는 의견도 61.4%에 달했다. 공공 아이핀 보안 기능이 민간 아이핀 보다 높을것이라는 응답은 27.6%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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