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영등포구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사무실 압수수색

[중소기업신문=배정호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는 27일 영등포구 상아아파트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현대산업개발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수백만 원대의 현금과 상품권 등을 제공했다는 관련자 진술에 따라 지난 18일 조합원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금품 제공 정황을 확인하는 중" 이라며 다른 업체의 비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재건축 사업에는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해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등 3개 업체가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에 휘말린 현대산업개발은 올초 조합원 60여명을 대상으로 부산 해운대아이파크 투어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전을 펼쳐왔다.

이번 의혹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재건축 수주전 과정에서 나온 잡음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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