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액상분유서 이물질 검출논란 일어…사측 "모든 가능성 열고 원인결과 조사할 것"

▲ 해당 소비자가 블로그에 올린 글중 일부 캡쳐

국내 굴지의 대기업의 액상분유제품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한 소비자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액상분유는 따로 분유를 타지 않는 간편함 덕분에 외출이나 여행시에 이를 이용하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17일 한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액상분유**** 살아있는 구더기 나온 그 후'라는 글을 올렸다. 이글은 이 소비자가 앞서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대응법을 묻는 글을 올린 이후 상황을 정리한 글이다.

이 게시물에서 해당 소비자는 액상분유(유통기한 : 2015년 11월15일)를 아이에게 먹이고 난 뒤 분유 병뚜껑 부분에서 구더기를 발견했으며, 이후 아이가 묽은변을 보는 등 이상이 생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도 올라와있다.

이 소비자는 "GS홈쇼핑측과 힘들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 회사랑 연락할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홈쇼핑에서 방송되는 상품 담당자 연락처도 모른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후 액상분유 회사측 연구원 등이 직접 찾아왔고, 이들은 "우리도 우려하던 일로 지난번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살아있는 건 처음이다"라며, "멸균처리를 하고 있으나 그 후에 뚜껑틈으로 들어가서 알을까고 부화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이후 이 제품을 구입한 홈쇼핑에서는 구입가 전액 환불조치를 해준 상태다. 액상분유 회사측에서도 생활용품으로 피해보상을 해준다고 제안했지만, 이 소비자는 이를 거절했다. 이에 다시 회사측은 5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 소비자는 이 역시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소비자는 액상분유 회사의 대표이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논란과 관련 회사측은 당혹스럽다면서도 제조공성상 발생 가능성은 일축하고 있다. 제조공정상 현실적으로 살아있는 구더기가 제품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해당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관련당국에 이물신고를 한 상태로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며, "하지만, 살아있는 구더기가 제조공정상에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정말 만에 하나 들어갔다고 하더라도 살아있는 게 나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유통과정등에서 제품이 변질될 수 있는 모든 원인들과 문제점 등 확실한 전후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그 결과를 떠나 우리제품을 이용해주신 해당 소비자에게도 아이의 병원 진료 등을 포함해 취할 수 있는 도의적 조치를 다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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