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이태리 M&A 딜소싱 플라자 개최…11개국 250여개 다양한 매물 소개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유럽의 기업 인수합병(M&A) 기관들과 유럽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 등 총 15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한-이태리 M&A 딜소싱 플라자’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리 최초의 M&A 전문 자문기관인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인테사 상파올로(Intesa sanpaolo)의 투자은행인 뱅카 아이엠아이(Banca IMI), 지오피(GOP)·치오멘티(Chiomenti)·보넬리엘데(Bonellierede) 등 이태리 3대 로펌이 참여해 한국 기업의 M&A를 돕는다.

이들 M&A기관들은 자동차부품·에너지·패션·식료품·플랜트·건설 등 11개국 250여개의 다양한 매물을 소개했다.

또한 80여개의 우리 중소·중견기업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M&A 의사 결정권한을 지닌 임원급 참석자가 대다수를 이뤘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가 그간 경험 부족, 정보의 한계 등으로 M&A를 실행에 옮기지 못한 우리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해외 M&A는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단시간에 유럽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가치 사슬을 수직·수평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효율적인 경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코트라를 통해 M&A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2013년 코트라 내 설립한 글로벌 M&A 지원단을 통해 해외 M&A 정보 제공, 매수·매물기업 매칭 등을 추진 중이다. 이미 세아제강, 동국실업, 나이스홀딩스 등 총 19건의 M&A 계약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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