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신 이사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매장 관리에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0억∼2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신 이사장의 아들 장모씨가 소유한 명품 유통업체사와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계약을 맺고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건넸지만 사실상 청탁성 금품이라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에 대해 신 이사장은 컨설팅 계약이 이 회사와 네이처리퍼블릭 사이의 문제이지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대표나 이 유통사 대표 이모씨 등을 불러 신 이사장과 대질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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