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KT가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KT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01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7.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3분기 매출은 5조5299억원으로 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345억원으로 86.1% 급증했다. 순이익 급증은 이자비용이 감소한 효과라고 KT는 설명했다.

3분기까지 KT의 누적 연간 영업이익은 1조213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2929억원에 육박했다.

무선과 인터넷 사업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로 작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884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30만명 순증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LTE 가입자는 전 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체 무선 가입자의 74.5%에 달했다.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298원으로 전 분기보다 0.6% 감소했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0.3% 증가했다.

반면 유선사업 매출은 1조25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5.3% 성장한 4946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12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KT는 에너지,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