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소연 기자] 지난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크게 늘어난 품목은 에어컨, 공기청정기, 항공서비스 등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휴대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77만9335건 중 상담이 가장 많은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2만8112건)이었다. 이어 이동전화 서비스(2만2492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만7803건), 정수기 대여(1만5018건), 초고속 인터넷(1만3745건) 순이었다.

휴대폰의 경우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발화 사고, 단종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많았다. 발열·폭발 등으로 인한 배터리 하자 관련 피해보상 방법을 묻거나 액정의 품질 문제를 제기하는 상담이 많았다. 동일 하자 반복, 수리용 부품 부재, 수리비 과다 청구 등 AS 관련 불만도 늘었다.

상담 건수가 전년보다 많이 늘어난 품목은 에어컨(2587건), 공기청정기(1857건), 항공여객운송 서비스(1655건), 중형차(1611건), 치약(1408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기청정기는 3M 등의 OIT(옥틸이소티아졸론) 성분 검출, 치약은 아모레퍼시픽 등의 CMIT·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메틸이소티아졸론) 성분 검출 등으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져 상담이 증가했다. 

상담사유로는 품질(물품·용역)(21.9%), 계약해제·해지 및 위약금(19.0%), 계약불이행(10.8%), 청약철회(8.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로는 전체 42만4092건 중 30대가 14만1717건(33.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0만8291건, 25.5%), 50대(7만1419건, 16.8%), 20대(6만3185건, 14.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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