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작년 12월 72에서 올해 1월 75로 오른 데 이어 두 달째 상승했다. 2월 수치는 2015년 4월(80)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기업별로 보면 대기업과 수출기업이 좋아졌다. 대기업은 83으로 1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66으로 1월과 같았다. 수출기업은 82로 2포인트 오르면서 2013년 10월(86)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내수기업은 72로 변동이 없었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5로 3포인트 올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좋아졌고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9.7%), 수출 부진(10.1%), 경쟁 심화(9.4%), 환율(7.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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