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들어 중국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유럽 등 다른 해외펀드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와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3.84% 올랐고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8.62% 뛰었다.

운용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 기간 2주가 넘은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일 기준으로 7.91%를 기록했다. 이는 유럽(5.80%), 브라질(4.57%), 북미(3.75%), 독일(3.61%), 베트남(1.71%), 일본(-2.68%), 러시아(-4.31%) 등 다른 해외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운용되는 중국펀드 중에서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자H'(14.25%), 'KTB중국1등주자종류A'(13.44%),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1'(13.35%), 'KB통중국고배당자'(A클래스)(13.05%), '하나UBS China자1'(12.96%) 등 중국펀드들이 연초 이후 우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자금 유출로 몸살을 앓던 중국펀드는 이달에는 자금 유입세로 전환했다. 중국펀드는 지난달 840억원 순유출에서 이달에 현재 22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가 최근 양호한 성장률 지표 발표에도 긴축 가능성 등으로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증시는 금융당국이 금융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나선 데 발목이 잡혀 최근 사흘간 금융주 중심으로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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