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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환율에 중소기업 속탄다
美 정책·북한발 리스크 등 대내외 변수에 환율 요동
환율조작국 지정 피했지만, 변동성 확대 우려 커져
"기업 상황에 맞는 촘촘한 환위험 관리전략 세워야"
2017년 04월 20일 (목) 14:03:06 이지하 기자 happyjh@smedaily.co.kr

   
▲ 연초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의 널뛰기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거듭되는 환율 압박 속에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를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연초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의 널뛰기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에 1100원선까지 추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보름 만에 1140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대내외 변수에 급등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의 거듭되는 환율 압박 속에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화를 위한 시장 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5.7원(변동률 0.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평균 4.9원(변동률 0.43%)보다 0.8원 확대된 수치다.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6.9원(변동률 0.59%)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1140~115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4월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하면서 하순 들어 1110원대로 주저 앉았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20일(1118.90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들 들어 원·달러 환율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세로 돌아섰고,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6거래일 동안 30.5원이나 상승하며 1140원대에 올라섰다. 12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15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9원(0.08%) 오른 1141.4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북한발 리스크 우려가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지만, 앞으로 널뛰기 장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다시 지정했다. 이날 보고서 발표 직후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예상했던 결과"라며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한 점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경계감을 풀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미국 재무부는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에 대해 ▲ 외환시장 개입은 예외적인 상황으로 제한 ▲ 외환정책의 투명성 제고 ▲ 충분한 재정 여력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등의 정책을 권고했다.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나라 환율정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외환당국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다. 이에 따라 당국이 대외적 충격에 따라 급변동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실시해온 미세조정(스무딩오퍼레이션)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고,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할 가능성은 높아지게 된다.

우려스러운 건 시시각각 급변하는 환율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환율은 국내 수출기업의 단기적인 수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가격변수로, 대기업에 비해 환위험 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들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상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 들어 국내 수출이 오랜 침체기를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이런 회복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란 분석이 많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여전해 통상 압력이 커질 수 있는 데다 미국이 촉발한 무역전쟁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나서게 될 경우 수출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마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도 커질 수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입장에선 환율의 방향성보다는 단기간 급격하게 커지는 변동성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관계자는 "앞으로 대외 여건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기업 상황에 맞는 단순한 상품구조를 기반으로 환위험 관리전략을 촘촘히 수립해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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