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서울에서 중개업소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공인중개업소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4월 현재 총 2294곳의 업소가 영업 중이다. 이는 서울 25개 구에서 개업한 중개사무소 총 2만3520곳 가운데 9.75%가 강남구에 포진해 있는 것이다.

이어 송파구가 1674곳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서초구가 1436곳으로 그 뒤를 잇는 등 집값이 비싼 강남 3구가 중개업소 수도 상위 1∼3위를 차지했다. 강남 3구의 중개업소는 총 5404곳으로 서울시 전체 중개업소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비강남권에서는 강서구가 1284곳으로 가장 많았고 은평구 1115곳, 마포구 1110곳, 관악구 1084곳 등의 순이다.

반면 서울에서 중개업소가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531곳에 그쳤다. 금천구(546곳), 중구(568곳), 종로구(568곳) 등도 개업 중개업소 수가 600곳을 넘지 못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리서치팀 과장은 "강남과 도심권의 중개업소가 많은 것은 상대적으로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주택 단가가 높아 건당 수수료도 높기 때문"이라며 "이런 이유로 신규 개업 중개업소들이 강남이나 최근 뜨고 있는 도심권 등지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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