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밀렸던 물량이 쏟아지며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청약 열기가 식지않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5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라매 SK뷰'는 지난 24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27가구 모집에 1만4589명이 몰려 평균 27.7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2가구뿐인 전용면적 70㎡ 주택형에는 212명이 몰리며 106.0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김포시 걸포3지구에 들어서는 '한강메트로자이' 1순위 청약에서는 1·2단지 322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049명이 몰려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1개 주택형을 제외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포는 11·3 부동산 대책의 청약 조정대상 지역에서 제외돼 6개월 이후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투자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아파트도 평균 3.3대 1, 최고 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17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은 154가구 모집에 4만3129명이 몰려 평균 280.0대 1, 최고 59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하지만 지역별로 희비는 갈렸다. 충북 충주에서 분양한 '충주 호암 힐데스하임'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867가구 모집에 254명만 청약해 순위 내 마감하지 못했고 지난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인 제주도에서는 지난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귀포 화순 블루팰리스'가 47가구 모집에 2명만 청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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