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한-카자흐스탄 관세청장회의』참석을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한 허용석 관세청장은 회의에 앞서 27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들을 초청하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각국의 보호주의 부활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대 중앙아시아에서의 수출증대 및 한국에 대한 투자유발의 선봉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지 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특히 기업인들이 현지에서 겪는 통관 및 무역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카자흐스탄과의 교역 증대와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위해 관세청이 앞장설 것을 약속하였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외교관계가 수립된 '92년 11백만 불로 시작된 양국 간 교역량이 '00년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07년에는 8억불(전년대비 34% 증가)에 달하였으며 '08년에는 비록 전 세계적인 경제침제로 인하여 전년대비 14%가 감소하였으나, 카자흐스탄의 꾸준한 경제발전 및 WTO 가입 추진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 카스피해 종합개발 등에 따른 건설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확대가 전망되고 있으며, 선진국 형 경제구조로 발 돋음하고 있는 한국과 원유, 가스 등 지하자원이 풍부한 카자흐스탄이 양국 산업을 접목하여 보완할 경우 상호발전적인 교역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기업 관계자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법적 처리기간을 경과하는 수입화물 통관 지연사례와 통관절차의 복잡성과 불투명성 등으로 인해 기업 활동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언급함과 동시에, 양국 간 세관협력관계의 강화가 현지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금번 관세청장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카자흐스탄 교역 및 투자활동이 더욱 강화되어 양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관세당국 간의 유대와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였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4월 28일 개최되는『제4차 한-카자흐스탄관세청장회의』에서 금일 제기된 통관애로 및 건의사항들을 전달하고 카자흐스탄 세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하겠으며, 기타 국내 관계부처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건의내용을 전달하여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병화 주카자흐스탄 대사 및 KOTRA, 아시아나 항공, 삼성전자, LG전자, 신한은행, 현대종합상사 등 15개 주요 업체가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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