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올해 상반기 법원 경매에 나온 서울 지역 아파트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물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2.6%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수도권 경매 아파트의 낙찰가율 역시 93.8%로 2002년(94.4%) 이후 가장 높았고, 특히 서울 경매 아파트의 경우는 낙찰가율이 2002년의 96.4%와 동일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국 경매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으로 전년(7.8명)과 비슷했고,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도 9.4명으로 전년(9.5명)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서울 경매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년(8.5명)보다 크게 늘면서 처음으로 9명을 넘어섰다.

상반기 경매 진행건수는 5만4000여건, 낙찰건수는 2만1000여건에 불과했다. 이에따라 올해 경매 물량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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