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21일 미국의 연말 금리인상 시사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70포인트(0.24%) 내린 2406.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412.01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내내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입장을 재확인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이날 새벽 이틀에 걸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내고 연방기금(FF) 금리를 1.00∼1.25%로 동결하고 다음달부터 월간 100억 달러씩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한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은 2008억원어치를의 매물폭탄을 쏟아냈고, 외국인도 2억원 매도 우위로 사흘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이 홀로 18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19%), 기계(-1.54%), 의료정밀(-2.62%), 운수창고(-2.51%), 증권(-2.16%), 서비스업(-1.57%) 등 주요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0.92%), 통신업(0.88%), 보험(0.23%), 제조업(0.05%)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1.04%) 떨어진 661.11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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