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P2P금융업계의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P2P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60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1조4735억원, 대출 잔액은 7300억원이다. 특히 평균 연체율(30일 이상 90일 미만)은 2.99%로 전월(1.04%) 대비 3배 가까이 올라갔다.

이처럼 연체율이 크게 오른 것은 P2P업체인 펀듀의 연체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펀듀는 지난 8월 말 연체율이 0%였지만 지난 20일 기준으로 77.2%까지 올랐다.

현재 펀듀의 대출 잔액 약 240억원 중 200억원 가량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해 연체 중인 상황이다. 이 회사는 주로 투자자의 돈을 모아 홈쇼핑 업체들에 돈을 빌려주고 있다.

펀듀 외에도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회사들을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률이 올라가고 있다. 누적 대출액이 800억원에 육박하는 빌리는 연체율과 부실률의 합이 16%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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