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에서 담보인정비율(LTV)이 60%를 초과한 대출 규모가 14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LTV가 60%를 넘어선 대출액은 145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35.9%에 달하는 수준이다.

LTV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을 때 적용하는 담보가치(주택가격) 대비 대출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금융당국은 LTV가 60%를 넘는 대출에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TV 구간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60% 초과∼70% 이하가 132조4000억원, 70% 초과∼80% 이하는 10조7000억원, 80% 초과∼90% 이하는 1조5000억원이다. LTV가 90%를 초과한 금액은 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반면 LTV가 40% 이하인 주택담보대출은 97조2000억원이었고 40% 초과∼50% 이하는 58조3000억원, 50% 초과∼60% 이하는 10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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