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올해 스톡옵션 행사로 대박이 난 게임과 제약·바이오 업체 임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주가가 고점이거나 임박한 상황에서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 박신정(39) 부사장은 지난 12일 37만3347주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박 부사장이 스톡옵션(행사가격 1주당 2560원)으로 받은 주식의 당일 종가는 6만3000원이었다. 평가차익은 225억7000만원에 달한다. 같은 날 12만7204주의 스톡옵션을 같은 조건으로 행사한 이 회사 김형진(39) 이사의 평가차익도 약 76억9000만원에 달했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펄어비스의 서용수(38) 이사와 지희환(46) 이사도 지난 2일 스톡옵션 행사로 각각 11만주(행사가 주당 3951원)를 4억3000여만원에 샀다. 당일 종가(24만800원)로 산정된 평가차익은 260억5000여만원이었다.

제약·바이오 업체 휴젤의 권순우(48) 부사장도 지난 2월 27일 3만5000주의 스톡옵션(행사가 5만원) 주식을 17억5000만원에 샀다. 당시 주가는 57만6600원이어서 평가차익이 184억3000만원에 달했다.

바이오 업체 신라젠의 지성권(66) 부사장도 3월 28일 7만2000주를 스톡옵션(행사가 주당 5만원)으로 받아 당일 종가(10만3000원) 기준으로 71억원에 육박하는 평가차익을 봤다.

이외에도 일반 제조업체나 정보기술(IT)업체에서도 스톡옵션 '잭팟'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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