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공정위가 24일 발표한 작년 지정 57개 공시대상 기업집단(31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포함) 순환출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순환출자 고리는 6개 집단 4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지정일 기준으로 보면 57개 집단 중 10개 집단이 282개 순환출자 고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기존 순환출자 자발 해소 유도를 골자로 하는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2014년) 전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다. 2013년 7월 기준 순환출자 고리는 9만7658개에 달했다. 5년 새 순환고리가 무려 99.96% 해소된 것이다.

순환출자 고리가 67개였던 롯데, 2개였던 농협, 3개였던 현대백화점, 1개였던 대림은 1년 새 완전히 없앴다. 7개였던 영풍도 6개를 해소해 1개만 남았다.

7개였던 삼성은 3개를 해소했고, 2개였던 현대중공업은 1개를 해소했다. 두 집단은 합병·분할 등의 사유로 새로 형성·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공정거래법상 유예기간 안에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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