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미국 정부가 수입 자동차에 대해 최고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익명의 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최종목표는 최대 25%에 달하는 관세 부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위대한 자동차 산업 노동자들에게 빅 뉴스가 곧 있을 것이다. 다른 나라에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기는 수십 년이 지나는 동안 당신들은 충분히 오래 기다렸다!"고 말해 구체적인 조치를 시사했다.

하지만 WSJ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적용에는 긴 조사와 상무부의 보고서가 필요하다면서 수입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 추진은 상대국과 미국 내 수입 자동차 딜러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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