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올해 중소제조업의 생산직 평균 일급여액이 전년 대비 11.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종사자 일급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은 것은 2007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18년도 상반기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7개 조사 직종의 평균 일급은 8만 7177원으로 지난해의 7만 8014원보다 1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임금 상승률 (4.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생산 현장 관리 책임자인 ‘작업반장’의 임금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작업반장 일급은 9만6656원으로 전년보다 11% 올랐다. 반면 단순 노무 종사원은 일당 7만 1837원을 받아 주요 직종 중 상승률(4.3%)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노임단가가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 지원설계(CAD) 설계사로 하루 12만4546원을 받았다. 그 외 전기기사(12만776원), 화학공학 품질관리사(11만3782원) 등 기술을 보유한 생산직 근로자들의 급여가 높았다.

반면 수동 물품 포장원(7만3701원), 요업원(7만3806원) 방직기 조작원(7만4889원) 등 단순 노동자들은 상대적으로 노임단가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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